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제일투자신탁증권이 2개월간의 전지점 테스트를 마치고 증권-투신 통합시스템을 통한 단일 계좌 및 창구업무를 시작한다.
투신-증권 시스템 통합은 두 업무의 시스템 운영방식과 업무범위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작업 소요 시간이 길고 대규모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 반면 제일투자신탁증권은 지난해 7월 장흥증권의 전산설비를 인수, 유닉스 체제의 증권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자체 개발을 통한 시스템 통합으로 소요 시간과 투입 예산을 최소화 했다.
제일투자신탁증권 이형태 본부장은 “상당히 이질적인 투신업과 증권업을 통합하기 위해 장기간 다양한 통합방법을 검토한 결과 확장성과 기능성이 뛰어난 IBM유닉스의 통합시스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일투자신탁증권의 통합시스템은 IBM-S80, C/S, 오라클DB, 턱시도로 구성되었으며 12 CPU까지 탑재가 가능하다. 또한 제일투자신탁증권은 향후 분산서버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웹 기반의 통합시스템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제일투자신탁증권은 이번 통합시스템 오픈으로 단일 계좌 및 창구를 통한 양질의 거래서비스가 가능해져 고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형태 본부장은 “투신사들의 투신-증권 시스템 통합은 단일 창구업무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높일 뿐만 아니라 향후 랩어카운트 운영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투자신탁증권과 한국투자신탁증권도 통합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