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신증권은 전날 만기도래한 하이일드 단위형 펀드 6개에 들어있던 3천604억원의 90%인 3천243억원이 비과세채권형펀드와 뉴하이일드펀드, 스폿펀드, MMF 등으로 옮겨졌으며 실제 투신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361억원에 그쳤다.
재유입처별로는 비과세펀드 611억원, 뉴하이일드펀드 654억원, 스폿펀드 200억원, MMF가 1천628억원 등이었으며 MMF로 갈아 탄 법인자금은 대부분 뉴하이일드펀드로 조만간 재유입될 것이라고 대투증권은 설명했다.
한국투신증권도 지난 15일 하이일드펀드에서 2천160억원이 만기였으나 300억원만 빠져나갔을 뿐 나머지 1천860억원은 뉴하이일드와 CBO펀드에 1천178억원, 비과세펀드 180억원, 스폿펀드 120억원, MMF에 382억원이 각각 재유입됐다.
이에 따라 하이일드펀드 만기도래로 인한 투신권 유동성부족 가능성은 적은 편이나 투기채권 및 후순위채를 소화할 수 있는 CBO펀드나 뉴하이일드펀드 등으로 갈아 탄 자금은 절반에 조금 못미쳐 현재 투신권이 하이일드펀드에서 보유중인 투기채권 처리는 여전히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