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4.05포인트 상승한 552.99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5304만주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02포인트 올라 80.09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2억8788만주로 다소 늘었다.
이날 증시에서 거래소시장은 어제의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가 형성되며 장초반부터 오르며 시작했다. 현대건설의 자구계획안이 속속 전해지면서 현대그룹의 부도위기가 한 풀꺽여 투자분위기는 호전됐다. 외인과 기관은 순매도우위를 보였지만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는 14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의 3000포인트 붕괴에도 불구 지수가 올랐다. 미국과의 연동성보다 종합주가지수와의 상관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어제 종합지수와 동반 폭락했던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부터 강보합권에서 출발해 꾸준히 상승세를 그렸다.
매매주체별로 거래소시장에서는 개인이 484억원어치를 샀고, 외국인과 기관이 144억원과 28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354억원과 552억원어치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이 214억원어치의 순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블루칩이 오름세였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포항제철 SK텔레콤 한국통신이 모두 올랐다.
은행주 가운데선 정부에 공적자금 1000억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 경남은행만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AIG와 금감위원장간의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현대증권은 매각을 위한 본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 510원이 올랐다.
코스닥종목에서는 3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던 시스컴이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새롬 다음 한컴등 주도주들은 지수오름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