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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업계 금융권 백업시장 ‘눈독’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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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1-05 11:25

값싼 전산인프라.부가서비스 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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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DC(인터넷데이터센터)업체들이 최근 금융권에 불어 닥친 백업 바람에 편승, 금융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IDC, 지엔지네트웍스, IBR 등의 IDC업체들은 이미 증권사를 돌며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한 상태이며 기초 전산인프라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거나 부가서비스를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6일 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IDC업체들이 금융기관의 백업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제안서를 마련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시하는 등 금융권 백업시장 공략에 나섰다.

증권사 관계자는 “몇몇 IDC업체들이 백업시스템 마련을 위한 제안서를 들고 의사를 타진해오고 있다”며 “IDC의 전산인프라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고 있어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IDC업체들이 백업시스템을 운영 관리해줄 수 있는 인력자원만 갖춘다면 시장진입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내 유명 IDC업체들은 백업시스템 구축을 위한 장비임대, 네트워크 설치 등의 전산설비에 대해 차별적인 가격정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백업시스템 수주를 위한 전담팀도 구성한 상태이다. 또한 백업시스템 운영 관리를 위해 금융업무를 이해하는 전문인력들도 수소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네트워크 및 장비업체와의 컨소시엄을 강화해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처럼 IDC업체들이 금융권 백업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최근 계속되고 있는 경제악화로 입주업체들이 이탈하거나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들은 IDC이용 규모가 크고 입주기간도 상당하기 때문에 수익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시장상황이 점점 악화돼 입주업체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고객인 금융기관을 잡으려고 벌써부터 물밑경쟁이 시작된 상태”라며 “가격정책, 서비스 전략 외에도 인맥 등을 동원하는 등 전사적인 차원에서 금융권 백업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금융권이 IDC업체들을 이용하는 경우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그나마 최근 신생 온라인증권사들이 HTS의 전산업무를 위해 IDC의 전산설비를 임대해 쓰는 것이 전부였다. 따라서 IDC업체들은 금융권 백업시장 진출을 교두보로 금융기관 레퍼런스 사이트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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