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2차구조조정이 임박한 가운데 생보사들이 명예퇴직등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내핍경영차원의 몸집줄이기를 모색하고 있다.
외국사로의 전환이후에도 이렇다 할 인사조직개편이 없었던 알리안츠 제일생명이 그 선봉에 섰다. 이와 관련 알리안츠 제일생명은 사측이 고직급 고연령층 해소방안을 노조측에 제시,노조측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후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명예퇴직이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알리안츠 제일생명은 알리안츠 그룹이 인수하기전 생보업계에선 최초로 명예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지급여력기준미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흥국생명의 경우 11월중 10%의 인력감축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방식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흥국생명은 이같은 계획을 금감원에 제출한 경영정상화 계획서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동안 공기업 전환이후 경비절감에 박차를 가해 온 대한생명도 추가적인 인력감축 계획을 추진중이다. 대한생명은 고참 차과장급을 중심으로 약150여명을 희망 또는 명예퇴직의 형태로 줄이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생보사들의 명예퇴직붐은 내년도 경제상황이 극도로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배경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앞으로 타사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양우 기자 s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