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백업시스템이란 전산장애나 재해로 동부증권의 HTS가 가동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 증권전산의 웹트레이딩시스템으로 거래업무를 전환, 고객이 안전하게 온라인주식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동부증권이 비이관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증권전산과 공동으로 계획한 것으로 백업에 드는 비용절감 효과가 커 타증권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부증권은 사이버거래업무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자체원장을 관리하고 있는 증권전산과 공동으로 사이버백업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동부증권 남수찬실장은 “비이관사의 규모로는 물리적인 원격지 백업시스템을 갖추기란 힘들다”며 “주요 업무에 대한 백업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면 백업에 드는 비용을 분산시키고 고객의 안전한 거래를 유도할 수 있어 이번 사이버백업시스템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동부증권은 사이버백업시스템 구축 계획에 따라 증권전산과 작업진행을 위한 구체적인 설계작업을 진행중이며 빠르면 내달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사이버백업시스템을 위해 동부증권은 거래업무 전환에 필요한 시스템을 마련하게 되며 증권전산은 서버 및 네트워크의 관리 운영을 맡게 된다.
동부증권의 사이버백업시스템은 자체원장이 증권전산에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삼성 현대증권 등 이관사들은 원격지 백업을 위해 원장과 관련시스템을 갖춘 백업시스템이 필요하지만 동부증권과 같은 비이관사들의 경우 원장을 증권전산이 관리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주요 거래업무에 대한 백업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동부증권의 사이버백업시스템은 백업에 관심이 있는 비이관사들의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부증권은 HTS의 사이버백업시스템이 완성되면 영엄점 대외접속시스템의 백업체재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