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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銀 임원인사 앞두고 ‘술렁’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0-30 00:12

내부 평판보다 외부 요인 따라 결정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11월 임원 인사를 앞두고 은행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책은행의 임원 선임은 총재나 행장이 후보를 추천하면 이를 참고해 재경부장관이 결정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일부 임원 후보자들은 승진을 위해 적극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은행의 경우 11월1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국제투자본부장 윤호이사의 거취가 어떻게 될 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윤이사의 경우 업무 능력이 뛰어나고 굵직한 일은 본인이 직접 챙기는 스타일로 부하 직원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임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럼에도 IMF이후 은행 임원 인사에서 연임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분위기를 고려하면 퇴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윤이사가 퇴임한다면 후임으로는 김기성 위험관리 본부장(이사 대우)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이사 대우 4명중 가장 선임이고 기획통으로 일처리가 완벽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게다가 지금까지 업무상 큰 과오가 없어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이사로 승진할 전망이다.

김 본부장이 이사로 승진하면 공석이 되는 이사대우 자리에는 고참 부장급 4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재까지는 주운하 인사부장, 김기철 자금기획부장, 김왕경 국제금융실장, 박우양 뉴욕지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주운하 인사부장은 지난 95년에 부장급으로 가장 먼저 승진해 이사대우 후보 1순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산업은행의 경우 지난 27일 이사 대우 정수를 기존의 6명의 4명으로 줄였기 때문에 이번에 승진할 수 있는 이사대우는 1명에 그치게 된다

기업은행도 재경부 장관이 은행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를 선임하기 때문에 단순히 평소의 인사고과나 행내 신망 등 내적인 요인만으로는 승진자가 결정되는 상황은 아니다. 즉 지역적 안배와 정치적 영향력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봐야 하고 실제로 최근 임원 인사에서는 내부의 평가보다 외부 요인에 의해 결정된 경우가 많았다.

11월 6일 임기 만료되는 노철호 이사의 경우 연임보다는 퇴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박일책 이사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연임된 적이 없었다. 기업은행의 이번 인사에 대한 관심은 무엇보다 지역편중 구도를 극복할 수 있는가에 모아지고 있다. 현재 5명의 이사중 3명이 호남출신이기 때문이다.

임원 후보로는 지난달 선임된 윤남열 이사가 입행 7기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입행 8~10기들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입행 8기에서는 박봉규 영업부장을 선두로 김영진 서부지역본부장이, 9기에서는 장대익 동부지역본부장, 오의수 북부지역본부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10기에서는 김종건 경수지역본부장과 김인환 종합기획부장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 외에 상고 출신의 김영준 경인지역 본부장도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7명의 임원 후보중 박봉규 김영진 장대익 김영준씨등이 호남출신인데 한편에서는 이들중에서 승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지역안배 문제에 걸려 오히려 이번에는 비호남 출신이 유리하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비호남 출신 중에서는 지난번 임원승진에서 아깝게 탈락했던 김종건씨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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