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대내적으로는 금리의 연이은 하락에도 불구하고 부실기업의 퇴출 등으로 인한 자금시장의 경색이 쉽게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현대그룹의 처리문제가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외적인 여건 호조에도 불구하고 대내적 요인에 의한 불안감을 쉽사리 지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분간 주식시장은 에너지 축적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의 문제가 더 악화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 보다는 조심스러운 반등의 기회가 커 보이지만 현대그룹과 관련한 시장 내부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는 모멘텀이 나타나지 전에는 저평가라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의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된다.
따라서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들 가운데 3/4분기까지의 경영실적이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핵심 우량 종목들에 대한 저점매수 후 시장의 반등을 기다려 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