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여력부족으로 금감원으로부터 경영개선요구대상으로 지적받은 흥국생명이 오는 11월말까지 지급여력 기준을 충족시킨다는 대주주의 이행확약서를 제출한가운데 다각적인 경영정상화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흥국생명은 연말까지 400~500억원의 자금유치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30억원의 증자를 실시하고 30일자로 100억원의 후순위차입을 실시한다.
이와함께 오는 11월5일 입주 예정인 신문로 신축 사옥을 태광산업에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신사옥을 매각할 경우 장부가 보다 300~400억원을 더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지급여력기준 충족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 흥국생명측은 신사옥 매각에 대해 아직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흥국생명은 최근 고참여사원 30여명을 영업소장 양성교육센터로 발령을 냈다.
회사측은 영업소장직 수행을 위한 교육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이 또한 구조조정작업의 일환일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