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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외자유치로 위기 돌파 시도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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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25 21:46

대한 국제 이어 제일화재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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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손보사에 외자유치 바람이 불고 있다. 금감원이 9월말 결산시 지급여력비율이 100%에 미달하는 보험사에 대해 적기시정조치를 내릴 계획임을 밝힘에 따라 기준에 미달하는 중소형 손보사들이 지급여력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외자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손보사는 대한 국제 제일화재 등이다. 대한화재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170억원의 유상 증자와 함께 무상 증자를 결의키로 했다. 특히 대한은 증자를 하면서 실권주가 나와도 적극적으로 이를 인수할 방침이며, 대주주가 사재출연을 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할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는 현재 호주의 금융그룹인 HIH와 자본유치를 협상하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는데, 대한은 증자를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끌어올리는 등 기업가치를 높여 HIH에 지분 50%를 매각, 경영권을 넘기는 문제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화재보다 먼저 외자유치를 추진했던 국제화재는 현재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독일 최대의 보험사인 알리안츠와 협상에 들어갔던 국제화재는 알리안츠로부터 실사를 받기도 했으나 이렇다 할 진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알리안츠가 신동아화재에 더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국제화재가 지급여력비율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 적기시정조치를 받게 되고 그렇게 되면 기업가치가 떨어져 싼 값에 인수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등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제일화재도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일화재는 지금까지 대한이나 국제, 신동아화재에 비해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다. 그러나 상반기 결산시 지급여력비율이 미달하자 증자와 후순위 차입, 외자유치를 놓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외자유치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상대회사의 이름은 나오지 않고 있으나 최근 외국에 몇 명이 파견돼 외자유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돼 조만간 그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부가 매각 방침을 밝힌 신동아화재까지 국내사가 아닌 외국사로 인수될 경우 중소형 손보사 대부분이 외국자본을 유치하게 돼 국내 손보업계는 대기업 계열 대형사와 외국계 중소형사로 경쟁체제가 재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지급여력비율 100%에 미달하는 이들 4개사에 대해 오는 30일부터 10일간 감사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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