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평위는 공정한 심사와 로비 방지를 위해 은행장들에 대한 면담 장소 및 시간을 극비리에 부쳐 면담 1시간 전에 통보키로 하는 등 첩보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한편 조흥 한빛 외환 평화 광주 제주 등 6개 은행 은행장 및 기획라인 간부들은 경평위 면담에 대비, 지난 주말 집중적으로 준비작업을 했다.
독자생존을 추진하고 있는 조흥은행의 경우 쌍용그룹 구조조정, 부실채권 정리 및 부실기업 퇴출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현대문제와 코메르츠 은행의 증자참여 등에 대해 평가위원들의 질문이 쇄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평화은행은 SK그룹의 카드사업 인수, 향후 은행의 수익성 확보 등에 초점을 맞춰 준비를 했다. 한편 8인 경평위는 23일 은행장 면담을 마치는 대로 각 은행들이 제출한 경영개선 계획을 최종 점검한 후 31일 독자생존 여부를 발표한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