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농협은 농축산물 수출거래에 특화된 은행으로 발전한다는 장기 플랜에 따라 국내 농산물 수출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목표로 영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외국환 신상품 및 관련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고 해외유학생 및 이주자 상담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28일 농협은 외환사업 강화를 위해 이를 담당할 외환 업무 실무자 50명을 선발, 25일부터 농협 공주교육원에서 5주간 집중 교육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5주간 교육후 평가에 통과한 직원들은 주요 도시의 대형 핵심점포(80여개)에 우선 배치돼 외환사업 추진 전문요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농협은 이들에게 ‘외환전문역’ 자격증을 부여하고 인사상 가점 등의 혜택을 줄 방침이어서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외환전문역 과정의 강사 요원은 외부 전문가들이 주로 맡아 교육의 내실을 높였다.
신용장 통일규칙은 창원대 박세운교수가, 수출입 통관업무는 국립세무대학 정재완교수가 각각 담당하고 위폐감별은 국가정보원에서 교육을 맡았다. 이밖에 신용장통일규칙, 외국환거래법, 수출입 실무 및 환전, 현선물환 거래 등에 관해 집중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농협의 외국환사업은 전년동기대비(9월20일 기준) 26%의 성장을 보여 50억달러의 거래실적을 올렸다. 특히 수출 관련 무역업무 외국환 거래가 평균51%나 증가했으며 무역외 외국환 거래인 환전·송금 실적도 20% 가까이 증가했다.
농협 김인식 국제금융부장은 “농협은 축협과의 통합을 계기로 농축산물 무역에 특화된 외국환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추가적으로 각종 사업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