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행장은 특히 부산경제의 침체원인을 낙후된 산업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진단하고 부산광역시가 성장유망 산업과 구조 고도화 산업으로 지정한 10대 전략 산업에 대해 1조원의 특별재원을 마련, 8월부터 대출에 들어갔다. 그 결과 8월 한달간 무려 1100억원의 특별 대출이 지원됐으며 9월말까지는 2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심행장은 부산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되는 녹산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직접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부산광역시 정보화사업의 핵심 채널로서 시민들의 생활 전 분야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자화폐 사업을 위해 10여개 회사와 합작으로 ㈜마이비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같은 심행장의 활동으로 부산은행은 부산지역내 여수신 점유비가 지난 8월말 30%에 이르는 등 지역금융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주식시장의 난조 속에서 은행들의 주가가 액면가 이하로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강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최근들어 지방은행중 최고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부산은행 직원들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다.
심행장은 특히 형식에 치우치기 보다 내실을 중시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또 은행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가 뛰어난 직원들에 대해서는 특진을 시키도록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산은행은 이같은 심행장의 경영활동에 적극 부응해 올해말 당기순이익 250억원 및 ROE 1%, ROE 2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