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주택은행-대구은행’...거의 같은 진단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9-21 07:02

컨설팅사 조직 개편안 천편일률

국내 은행들이 IMF 이후 해외 유수의 컨설팅사들로부터 조직과 인사, 경영전략 등에 대해 진단을 받고 컨설팅 결과대로 조직 등을 개편하고 있지만 그 모습이 천편일률적이라 투입된 비용만큼의 효과가 의문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은행들은 컨설팅을 받은 대로 조직과 인사제도를 개편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적합한 틀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만 각 은행의 조직 개편안은 전혀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단적으로 지난 15일 대구은행은 그동안 KPMG와 아더앤더슨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은 결과를 토대로 은행 내부 조직을 사업본부와 지원본부로 나누고 ‘부’를 없애고 ‘팀’제로 전환하는 등의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대구은행은 이같은 조직개편을 통해 선진경영시스템을 도입하고 성과평가를 통한 책임경영과 수익경영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팀제 도입과 결재라인 축소라는 기본 틀은 기존에 다른 은행들이 컨설팅을 받아 도입한 조직 개편안과 다를 것이 없어 거액을 들이면서 까지 모든 은행들이 컨설팅을 계속 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회의론이 일고 있다.

국내 은행들이 그동안 비슷한 형태의 조직구조와 영업방식을 영위해 온 점은 인정되지만 대형 시중은행이나 중소형 지방은행에 대한 유수의 컨설팅사들이 내놓은 연구 결과물이 너무나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구은행의 이번 개편안은 맥킨지가 마련한 주택은행의 조직 개편안과 거의 동일해 서로 다른 은행을 서로 다른 컨설팅사가 작업을 했는 데도 어떻게 결과가 똑같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주택은행도 맥킨지의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기존의 부장 차장 과장 대리등의 조직구조와 결재라인을 부행장(본부장) 팀장 팀원의 단계로 대폭 축소한 바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은행 관계자들은 컨설팅이 조직의 효율성 제고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수십억원의 비용을 감안하면 회의적이라는 시각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의 한국식 인사제도와 조직구조가 외국 컨설팅사에 의해 일률적으로 개편되고 있다”며 “결재단계 축소, 성과 평과 등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신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할 뿐더러 비용부담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김성환 한투증권 대표 선임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4일 2026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김 신임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5일부터 2028년 9월 4일까지 2년이다.김 부회장은 1969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박사를 수료했다.한국투자증권 IB부문 그룹장, 개인고객그룹장 등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이로써 한투증권은 앞서 유상호 전 대표, 정일문 전 대표가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을 역임하고, 협회 내 주요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2 DQN정상혁號 신한은행, RWA에 1.8조 ‘산출하한’ 반영···자본배분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정상혁 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올해 상반기 위험가중자산(RWA)에 1조 8076억원의 산출하한 조정액이 반영된 것이다.내부등급법과 내부모형을 활용한 RWA 절감 효과가 규제상 최저선의 제약을 받았다는 의미다.신용·운영리스크와 산출하한 부담이 겹치면서 총 RWA는 10.23% 증가했고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0.63%p 하락했다.신한은행이 기업금융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내부등급법뿐 아니라 산출하한의 기준이 되는 표준방법 RWA까지 고려한 선별적 자본 배분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RWA에 산출하한 반영,내부모형 절감 효과 제한올해 신한은행 RWA에서 가장 눈에 띄는 3 외형 확대·자본비율 '성과'···신학기 수협은행장, 연임 가능성은 [2027 은행장 레이스 개막]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시험대에 올랐다. 수협은행이 2016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현직 행장이 연임에 성공한 전례가 없는 만큼 신 행장이 첫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신 행장의 첫 임기를 숫자로 평가하면 외형 확대와 자본적정성 개선은 뚜렷한 반면 수익성의 질과 건전성에서는 과제를 남겼다. 반면 오랜 숙원이던 내부등급법 도입을 마무리하면서 자본비율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까지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2년으로, 신 행장을 포함한 내부 출신 3명과 외부 출신 3명 등 모두 6명이 이번 공개모집에 지원했다. 수협은행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