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6월말 현재 국내 21개 생보사중 8개 생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이 적정기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지급여력비율이 기준에 못미치는 생보사는 대한 현대 신한 럭키 금호 한일 등 경영정상화를 추진중인 6개 생보사와 흥국 삼신 등이다. 그러나 신한과 금호생명의 경우 7월중 각각 100억원과 50억원의 후순위 차입을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10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따라서 금감원은 이들 생보사의 자급여력비율이 기준에 미달함에 따라 지급여력을 맞출 수 있도록 자본확충을 요구하고 9월말 추정 지급여력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키로 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삼신생명에 대해서는 적기시정조치인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부과했다. 지급여력비율이 100%를 밑돌 경우 단계별 적기시정조치가 내려진다.
한편 6월말 현재 생보사 전체의 지급여력비율은 평균 468.4%로 지난 3월말 424.1%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여력비율이 기준에 미달하는 생보사 수도 3월말 12개에서 6월말 8개로 줄어들었다.
이는 1분기중 395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지만 생보사들이 지급여력 확보를 위해 증자(6개사 1조543억원)와 후순위차입(5개사 1565억원) 등의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