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금융부문 산하에는 카드사업부 마케팅팀 고객서비스팀 등을 신설해 소매금융을 강화하는 한편 영업전략 차별화를 위해 기업금융부문을 대기업팀과 중소기업팀으로 구분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은 영업과 심사, 프로세싱 분야를 분리해 조직을 고객 및 시장지향적으로 재편한 데 있다. 또 일선 업무와 후선 업무를 분류해 견제와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는 평이다. 이를 통해 서울은행은 본부장 중심으로 이익창출본부와 지원본부를 명확히 해 책임경영체제가 구축됐다는 분석이다.
서울은행은 조직개편과 함께 대대적인 인사이동을 단행, 특히 3급 차장 18명을 대거 부서장에 임명해 세대교체를 이루었다. 영업점의 경우 영업력 강화를 위해 추진력과 적극성을 겸비한 3급 차장 125명을 지점장으로 발탁 승진시켰다. 이에 따라 서울은행 전체 부점 338개(본점 43, 지점 295개)중 143개 부점에 3급 차장을 발탁해 본점 부서장의 경우 4살, 지점장의 경우 3살이 젊어져 부점장 평균나이가 각각 49세, 48세로 젊어졌다.
강정원행장은 “앞서 퇴직한 직원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부 구조조정을 성공시켜 새로운 은행을 반드시 탄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