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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은행 유가증권에만 3조4000억 투자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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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9-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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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진출한 외국은행들이 상반기에만 3조4000억원을 유가증권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중 콜금리가 5%를 유지한데 비해 국고채나 통안증권의 경우 8~9%의 금리를 기록, 이들간의 금리차를 이용한 투자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외국은행 국내지점 자금조달 및 운영현황`에 따르면 외국은행 지점들은 상반기중 콜머니차입 4조1000억원, 예수금 1조5000억원, 외화차입 9000억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중 유가증권에만 3조40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유가증권에 1조9000억원을 투자하는 데 그쳤던 외은지점들은 올 상반기들어 콜머니와 국고채간의 금리차가 3%포인트 정도 벌어지자 자금운용을 유가증권투자에 집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지금처럼 금리차가 계속 유지된다면 굳이 다른 방법으로 자금을 운용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44개 은행, 6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외은지점들의 2000년 6월말 현재 총 자산규모는 43조6241억원으로 98년 41조938억원에 비해 2조5300억 가량 증가했으며 금융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외화대여, 파생금융상품 등의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수신규모도 전년대비 24.7% 증가한 7.9조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동안 국내은행들의 수신증가율 12.6%를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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