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제일은행은 현재 시판중인 퍼스트모기지론 판매를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앞으로 단계별로 개인 고객들의 생활과 밀접한 자동차, 가전·가구, 신용카드 및 소액 대출 등으로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14일 뉴브리지 제일은행에 따르면 우선 소매금융 영업전략 첫 단계 상품인 퍼스트모기지론 취급 점포를 현재 52개에서 18일부터 100개로 확대해 주택금융 고객 확대에 나선다.
이에 따라 각 점포에 파견돼 퍼스트모기지론을 전담 영업하는 MFA(모기지론 재무 상담사)도 현재 30여명에서 1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상품 판매 촉진을 위해 MFA들에게 50만~100만원 정도의 실적 수당도 지급한다. 퍼스트모기지론은 8월말 기준 384건에 202억원(건당 평균 5200만원)의 실적을 올려 중산층 이상의 고객을 주로 확보하고 있다.
또 미국계 제일은행은 2단계로 연말쯤 자동차 관련 대출 사업에 뛰어든다. 개인 생활 필수품인 자동차 구매 대출에 나서 개인 고객들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제일은행은 이를 위해 대출금리를 최저 11%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3~4단계로 제일은행은 가전·가구 구매 대출과 신용카드 및 소액 대출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신용카드 사업은 저소득층등의 소액대출 욕구를 카드대출로 대신해 연 17%내외의 고수익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중산층 이상 고객의 고액 대출은 모기지론으로 해결하고 저소득층 이상 고객 대상의 소액대출은 카드사업으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제일은행은 이같은 4단계 소매금융 영업전략이 실효를 거둬 대출 채권이 충분히 쌓이면 무디스 S&P등의 실사를 받아 해외시장에서 ABS를 발행함으로써 저리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제일은행은 개인고객 확보를 위해서는 질 높은 서비스가 최선이라고 판단, 은행장 직속으로 ‘고객서비스 지원 선발대’를 뽑아 집중적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제일은행은 영업직원들을 은행원이 아닌 세일즈맨으로 개조한다는 전략이다.
미국계 제일은행은 이같은 영업전략을 통해 현재 총 여신의 10%에 불과한 개인 고객 여신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