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 8월초 론리뷰팀을 신설, 개별 산업 및 기업의 신용등급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이전에는 리스크 관리팀의 일부에 불과하던 업무를 팀으로 확대 개편한 것.
또 장기신용은행을 거쳐 국민은행에서 근무하던 기업여신 전문가 박상환 론리뷰팀장등을 영입해 팀전문화 및 론리뷰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주택은행 론리뷰팀이 주력하는 부분은 현재 개별 기업과 산업에 대한 경기·안정성 분석과 해당 여신에 대한 신용등급 책정이다. 이와 관련 금감원이 지정한 60개 기업 그룹과 주택은행이 자체 지정한 자산규모 100대 기업 등에 대해 12개 등급의 신용평가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경제와 산업의 현실이 불안한 점을 감안, 부실여신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론리뷰를 강화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내은행들의 론리뷰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처럼 개별 여신마다 등급을 책정하지는 못하고 기업별로만 등급을 매기고 있어 한계도 많아 앞으로 개선 발전되야 할 사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론리뷰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개별 여신마다 신용평가를 해 회수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데 기업 신용등급 책정에 그쳐 부실여신 발생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주택은행 박상환팀장은 “최근 국내 금융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FLC를 제대로 적용하기 위해서도 개별여신의 신용등급을 매겨야 하지만 아직까지 론리뷰는 초보 단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감원 및 당국에서도 FLC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2~3년 내에 개별 여신에 대한 신용등급 평가를 활성화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어 국내 은행 및 금융기관들의 개별 여신 등급 분석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