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일 유사 금융회사의 `유혹`에 빠져들어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음에 따라 일반인이 정식으로 인가받은 금융기관 여부를 감독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정식인가 금융기관의 데이터베이스를 정리하고 인터넷 홈페이지(www.fss.or.kr)에 검색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정보관리국에서 데이터베이스 정리, 프로그램 추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회서비스는 오는 23일을 전후해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에도 불구하고 상법상 법인에 불과한 유사 금융회사를 정식 금융기관과 구분하지 못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어 감독기관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조회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의 정식인가 금융기관 조회서비스를 이용하면 의심이 가는 유사 금융회사와 거래하기 전에 소비자가 정식 금융기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돼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금감원은 ▲파이낸스, 컨설팅, 캐피털 등 금융을 연상시키는 외국어 상호를 사용하고 ▲제도권 금융기관보다 3-4배 높은 확정금리.배당금을 제시하며 ▲투자원금 100% 지급을 보장하며 ▲피라미드방식으로 고객을 모집하는 업체는 일단 의심할 것을 충고하고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