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홍석조 서울지검 2차장 검사는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대출과정에서 박지원 문화부장관, 박현룡 전 청와대 행정관, 이수길 한빙은행 부행장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뒤받침할만한 증가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씨 등 구속된 5명을 특경가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R사 대표 이모씨 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전체 불법대출금 중 행방이 드러나지 않은 3억2천만원의 용처추적을 위해 자금추적팀을 가동, 대리 김씨의 가족 계좌로 입금된 3억원의 출처와 애니메이션업체 A사의 지분 25%가 신씨 소유라는 첩보 등을 확인하는 등 대출금 용처추적을 계속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압력의혹사건에 대해서는 서울지검 동부지청이 수배중인 이운영(52) 전 영동지점장의 개인비리를 수사해온 사실을 감안, 이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동부지청에 수사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