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7월말 현재 총대외지불부담 현황`에 따르면 총외채는 1천421억달러로 6월말보다 11억달러 증가했다.
장기외채는 943억달러로 3억달러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단기외채는 8억달러 증가한 478억달러에 달해 장기외채를 포함 1년내 상환해야 하는 유동외채는 645억달러에 이르렀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33.6%로 98년 3월말(34.7%)이후 가장 높았다.
단기외채 비중은 작년 12월말 27.9%에서 올 1월말 29.2%, 2월말 29.7%, 3월말 30.3%, 4월말 32.9%, 5월말 33.1%, 6월말 33.4% 등으로 7개월째 상승했다.
단기외채가 급증한 것은 주로 실물거래와 연계된 무역관련 신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7월중 민간 수입신용은 9억달러나 늘어났다.
재경부는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52.9%로 아직 안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7월말 총대외채권은 1천628억달러로 전달보다 12억달러 증가했으며 총대외채권에서 총외채를 뺀 순채권은 1억달러 늘어난 207억달러로 작년 9월이후 순채권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기업과 금융기관 외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필요하면 금융기관의 외환 건전성 규제 강화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라며 "금융기관이나 기업들도 스스로 책임을 느끼고 단기성 외화차입을 최대한 자제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