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감독위원회는 공적자금이 투입되거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에 미달한 한빛, 평화, 광주, 제주, 조흥, 외환은행 등 6개 은행에 대해 9월말까지 경영개선계획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금융당국은 경영평가위원회에서 타당성을 평가해 자체 증자능력이 없는 은행에 대해 연내 공적자금을 투입, BIS 자기자본비율을 10%이상으로 끌어올린뒤 금융지주회사방식 등으로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월중엔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되는 은행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적자금이 추가로 투입되는 은행의 감자여부는 경평위의 평가과정에서 결정키로 했다.
아울러 경영개선계획 제출은행의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과도한 예금인출로 인한 유동성 부족시 한국은행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등 단계별 대응전략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경영정상화계획을 제출할 대상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잠재부실을 100% 반영할 경우 한빛, 평화, 광주, 제주은행은 8%에 미달했으며 조흥은행(10.23%)과 외환은행(8.0%)은 8%가 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각 은행이 자체 결산한 6월말 현재 BIS 자기자본비율은 조흥(10.27%).외환(9.64%).한빛은행(8.36%)이 8%를 상회했고 평화(4.2%).광주(2.7%).제주은행(4.8%)은 8%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은행은 BIS비율이 8%를 밑돌아 자체 경영정상화가 불투명하지만 도이체방크와 자문계약을 체결, 별도의 경영정상화를 추진중인 점을 감안해 경영개선제출 대상에서 제외됐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