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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CIO 탐구/ 김성우 외환은행 상무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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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8-30 21:00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경영 전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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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

외환은행 김성우 상무(55)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던지 늘 염두에 두고 있는 글귀다. 눈과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떠나지 않고 명심보감과 채근담을 가까이 하며 세상사는 지혜를 얻는 김상무의 덕장(德將)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좌우명이다.

‘덕이 많으면 외롭지 않음’을 잊지 않고 생활하는 김상무는 행내에서 친화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점장 시절부터 분기마다 직원들과 일대일 면담을 하는 등 모든 일을 대화로 풀어가기 때문에 상하직원의 신망이 두텁다.

김상무는 요즘 은행 경영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휴일도 없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독특한 스트레스 해소법 덕분에 좀처럼 얼굴 찌푸리는 일이 없다. 김상무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대화를 많이 하는 것.

“동물도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금방 알아채는 법인데 사람이야 오죽하겠는가”라며 “모든 사람과 일을 먼저 사랑하려고 노력한다”는 김상무는 은행 생활 30여년간 싫은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고 한다.

전산부서는 은행내 어떤 부서보다 배타적이고 폐쇄적이라 CIO의 자질로 ‘기술력’보다 ‘장악력’을 꼽는 점을 감안하면 덕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김상무의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지난 금융노조 파업 당시 김상무는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은행의 어려움을 이해시키고 정보시스템부 직원들이 파업에 참가하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도록 해 CIO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상무는 고려대 상대를 졸업하던 해 외환은행에 입행한 이후 외환부 자금부 등을 거쳐 테헤란 사무소장, 외환할부금융 부사장, 정릉 압구정동 서초동 지점장을 지내고 올 5월에 기획·정보본부 상무로 선임됐다.

국내 영업점장 시절의 경력을 살려 실제 고객을 상대하는 일선 영업점에서 시스템적인 불편함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전산업무 경험은 없지만 종합기획과 정보본부 일을 함께 맡아 CIO로서 은행 전체의 발전 방향과 전산 전략이 효과적으로 맞물리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김상무는 현재 전산 직무구조 개선을 통한 개발조직의 생산성 제고와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CRM을 도입해 새로운 고객관리 기법을 근간으로 은행 수익성 증대와 고객 서비스 질 향상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상무는 “정보화의 목적은 은행의 경쟁우위 확보와 생존 전략으로서 경영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현업부서와의 합의를 도출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은행의 장단기 전략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전산 전략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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