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흥업은행(IBJ)과 도쿄화재해상보험은 홍콩에서 구성한 5000만달러 규모의 HTCL펀드를 조성하고 코아구조조정과 함께 한국진출1호로 CRM솔루션개발 및 콜센터 대행서비스 벤처기업인 엠피씨 (공동대표 조영광 이영규)에 600만불을 투자했다
이번투자는 제3자 신주인수방식으로 엠피씨의 신주 3억원(액면가 5000원 기준 60000주)을 주당 11만원에 인수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엠피씨는 금번 외자 유치를 통해 자본금을 23억원에서 26억원으로 늘렸고, 이번에 유치된 자금을 바탕으로 시설 및 연구개발 투자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엠피씨의 조영광 사장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투자를 하는 일본의 은행계 투자 기관에서 투자를 결정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CRM 분야에 있어서 자체적인 솔루션을 보유하고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과,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콜 센터 대행 서비스 분야에서 국내 선두 기업이라는 점을 높이 산 것으로 안다”며 “투자자금을 바탕으로 현재 350석 규모인 콜센터 규모를 1000석 까지 확대하며, e-비즈니스 시대에 대비한 e-CRM 솔루션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CRM 전문기업으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산은캐피탈도 일본 유수의 금융기관과 손잡고 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구성키로 했다. 또한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장기신용은행(LTCB) 닛폰신용은행(NCR) 등 일본은행들은 국내 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접촉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일본계 투자기관들의 벤처기업 투자는 히카리통신 트랜스코스모스 소프트뱅크파이낸스 등이 투자를 하고 있었으나 히카리통신의 내부문제와 소프트뱅크의 닛폰신용은행(NCR)인수 등에 따른 잡음으로 투자가 주춤한 상황이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