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속에서 대우증권 출신들은 기업금융 및 코스닥팀에서의 벤처기업 분석에 관한 선진 실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세아벤처금융, 오에이시스벤처투자, 소빅창투, 엔벤처기술투자 등에 터를 잡고 탄탄한 인맥을 형성해 가고 있다.
IMF이후 대우증권을 뛰쳐나와 아세아벤처금융을 설립한 서동표 사장의 경우 대우증권출신 1호로 코스닥팀 근무시 실무능력이 출중하다는 평판과 함께 업계의 마당발로도 알려져 그의 향후 역할이 주목된다.
올 5월초 설립된 오에이시스벤처투자에 자리잡은 허이도 상무와 최영수 이사는 대우증권투자분석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인물로 허이도 상무가 CLSA로 직장을 옮긴 뒤 그곳 직장동료인 백기언 사장 송준덕 이사가 창투사 설립을 추진하자 이에 의기투합한 케이스이다.
최이사는 주식인수부에 근무했던 재원으로 일처리가 꼼꼼하다는 평을 받았고 허이도 상무 또한 대우증권과 크레디리요네증권에서 법인브로커 업무 수행 중 차분하면서도 샤프한 면모를 보여 주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또한 송이사는 대우증권연구소에서 이론체계를 갖추고 증권사에서 실무를 두루 겸비한 재원이다.
대우증권에서 업무개발부 자금부 기업금융부를 11년동안 거친 박현태 사장은 대학 선배인 연대의대교수출신 허재만 사장과 손을 잡고 올 2월 소빅창투를 설립했다. 박사장은 업계에서 저돌적이고 꼼꼼한 성격의 심사스타일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8월초 소빅창투에 몸담은 손석인 차장은 코스닥팀에서 활동했던 애널리스트로 CFA2차까지 합격한 재원. 차분하면서도 날카로운 심사능력을 가졌다는 것이 주위의 평이다.
엔벤처기술투자 홍성혁 사장과 인척관계인 신두영 감사는 대우증권에서 주식인수부 부장으로 재직한 서울대 CPA출신으로 작년말 엔벤처에 투신했다.
이밖에 현재 대우증권에 근무중인 某지점장은 최근 창투사 설립을 거의 마치고 이달말 사장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