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S&P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중의 하나인 영국의 피치 IBCA는 23일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개별 신용등급(Indivisual Rating)을 D 등급에서 투자적격인 C 등급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IBCA의 개별 신용등급은 장단기 채권 발행에 따른 원리금 지급의 안정성 외에 은행의 리스크 관리, 수익성, 경영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A~C 는 투자적격 등급이며 D~ E 는 투자부적격 등급이다.
IBCA의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따라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투자부적격에서 투자적격 단계로 등급이 상향돼 앞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외화차입 및 투자유치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국내 시중은행중 국민 신한은행 외에 하나은행이 개별 신용등급과 장기 신용등급에서 각각 C, BBB를 유지해 국제적으로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했으며 한미은행이 투자적격 직전 단계인 개별등급 D/E 를 지켰다.
이밖에 조흥 한빛 외환 서울 제일은행 등 5개 은행이 모두 투자부적격 단계에 머물렀다. 다만 조흥은행이 상반기 양호한 경영실적을 반영해 E 단계에서 D 단계로 한 단계 상승했고 나머지 한빛 외환 서울 제일은행 모두 기존의 E단계를 계속 유지해 투자부적격 단계에 머물렀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