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주택銀 ‘외국계 은행이 아닙니다’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8-20 17:56

외국인 지분율 70% 이르자 따가운 눈총

제일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17조3000억원 투입을 계기로 토종은행에서 외국계 은행으로 변신한 국내 은행들에 대한 일반 고객들의 정서가 크게 악화되고 영업활동에도 지장을 주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국내 은행 중 가장 높은 주택은행이 고객들로부터 제일은행과 같은 외국계 은행과 다를 게 뭐가 있냐는 지적을 잇달아 받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주택은행은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경영권 유지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헐값에 지분을 대량 매각해 외자를 유치하는 일부 은행들이 더 큰 문제’라는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택은행은 지난 19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68%에 달해 뉴브리지가 가진 제일은행 지분율 51%를 훨씬 넘어 지분율로만 따지면 주택은행이 더 외국계 은행에 가깝다는 우려의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택은행은 외국인 지분율이 68%나 되어도 2000여 외국기관과 개인투자가들 중 가장 큰 지분율이 0.2~0.3%밖에 되지 않는다며 경영권 방어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한 ING그룹이 지난해 7월 주택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체 지분의 9.9%를 갖고 있긴 하지만 5년간 지분 처분 금지, 경영 불간섭, 어드바이서 파견 등 은행 경영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계약을 체결해 문제가 없다는 지적이다.

주식보유에 따른 배당도 액면가의 20%인 주당1000원을 계획하고 있지만 주가 3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수익률이 3~4%에 불과해 국부 유출의 우려도 그다지 크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히려 주택은행은 구조조정 부진 등으로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 주가가 상승하지 않을 경우 외국인에게 M&A등으로 경영권이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주택은행의 시가총액이 3조원 규모로 달러로 환산하면 30억달러밖에 되지 않아 덩치 큰 외국 금융기관이 마음만 먹으면 경영권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주택은행이 다른 국내 은행보다 은행 합병과 구조조정에 적극적인 것은 주가를 높여 헐 값에 지분을 넘기지 않겠다는 애국적인 경영전략의 일환이라는 주장이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현재 일부 은행에서 액면가에 가까운 낮은 가격에 외자를 유치하려는 것이 국부유출 등의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킨다”며 “개별은행들이 가혹한 구조조정과 합병 등을 통해 덩치를 키우고 주가를 높여야 외국 자본에게 경영권이 넘어갈 가능성이 적어진다”고 지적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김성환 한투증권 대표 선임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4일 2026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김 신임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5일부터 2028년 9월 4일까지 2년이다.김 부회장은 1969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박사를 수료했다.한국투자증권 IB부문 그룹장, 개인고객그룹장 등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이로써 한투증권은 앞서 유상호 전 대표, 정일문 전 대표가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을 역임하고, 협회 내 주요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2 DQN정상혁號 신한은행, RWA에 1.8조 ‘산출하한’ 반영···자본배분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정상혁 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올해 상반기 위험가중자산(RWA)에 1조 8076억원의 산출하한 조정액이 반영된 것이다.내부등급법과 내부모형을 활용한 RWA 절감 효과가 규제상 최저선의 제약을 받았다는 의미다.신용·운영리스크와 산출하한 부담이 겹치면서 총 RWA는 10.23% 증가했고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0.63%p 하락했다.신한은행이 기업금융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내부등급법뿐 아니라 산출하한의 기준이 되는 표준방법 RWA까지 고려한 선별적 자본 배분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RWA에 산출하한 반영,내부모형 절감 효과 제한올해 신한은행 RWA에서 가장 눈에 띄는 3 외형 확대·자본비율 '성과'···신학기 수협은행장, 연임 가능성은 [2027 은행장 레이스 개막]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시험대에 올랐다. 수협은행이 2016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현직 행장이 연임에 성공한 전례가 없는 만큼 신 행장이 첫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신 행장의 첫 임기를 숫자로 평가하면 외형 확대와 자본적정성 개선은 뚜렷한 반면 수익성의 질과 건전성에서는 과제를 남겼다. 반면 오랜 숙원이던 내부등급법 도입을 마무리하면서 자본비율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까지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2년으로, 신 행장을 포함한 내부 출신 3명과 외부 출신 3명 등 모두 6명이 이번 공개모집에 지원했다. 수협은행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