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가상현실(Virtual Reality)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 포털 서비스기업이 설립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가상현실기술 개발업체인 언아더월드(www.anotherworld.to)의 기업 사업팀에서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브이알매니아(대표 성필문 www.vrmania.com)가 그 곳이다. 모기업의 기술을 응용해 지난 5월 가상 현실세계를 포털서비스로 접목시키는 데 성공했다.
가상현실기술은 기본적인 3차원 영상외에도 동영상과 서라운드 입체 음향을 제공해 전자상거래, 영화, 연극, 뮤지컬, 교육, 게임 등 다양한 컨텐츠에 적용이 가능하다.
10월부터 정식 서비스가 오픈될 예정으로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고가의 특수 LCD 안경이 회원들에게 제공된다. 연회비 3만원선의 유료 회원을 모집할 계획.
모기업 언아더월드에 투자한 무한기술투자 관계자는 기존 포털 사이트가 수익모델 창출에 조금씩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3차원 영상이 저렴한 비용으로 대중화된다면 기존 포털 사이트와 연계해 새로운 컨텐츠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브이알매니아 성필문 사장은 “오는 10월 정식서비스가 시작되면 3차원 입체영상시장의 제반 인프라를 강화해 글로벌 VR 유료 커뮤니티사이트로 거듭날 것”이라며 “향후에는 인터넷 입체방송국을 설립하고 2002년 월드컵을 인터넷과 위성을 통해 입체영상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