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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없는 세상-전자책(e-Book)시장이 뜬다/쩖 미국과 국내현황

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8-16 22:14

출판사.IT업체 중심으로 서비스

최근 네티즌들이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소설, 잡지, 도서정보 검색 등이 생활양식으로 자리잡으면서 전자책(e-Book)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전자책은 기존의 서적이나 잡지를 디지털화해 일종의 파일형식으로 인터넷상에서 다운로드하거나 실시간 웹북형태로 유저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전자책의 등장은 기존 출판업계의 변화는 물론 전자책 서비스업체의 등장, 전자책 전용단말기, 보안솔루션 등의 업종에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이하에서는 전자책 시장이 가장 활성화돼 있는 미국의 동향을 살펴보고 국내 전자책 업체들의 현향을 살펴보도록 한다.

◆ 미국 현황

미국의 전자책 시장은 3개 주요 출판사들이 직간접적으로 전자책 사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타임워너사 등 거대 기업들이 대형출판사와의 제휴를 통해 전자책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우선 타임워너는 최근 원고검토에서부터 온라인 출판업무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출판벤처기업 아이퍼블리시와 아이라이트를 잇달아 설립할 예정이다.

또 MS사와 각각 손잡은 사이먼앤슈스터와 랜덤하우스도 MS의 독서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휴대형 기기와 컴퓨터에서 읽을 수 있는 전자책 출판계획을 발표했다.

전자책을 전문으로 출판하는 피넛프레스는 사이트 한달 방문자가 40만명 정도로 종이서적보다 싼값에 내려 받을 수 있는 1000여 종에 달하는 타이틀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상황 속에서 미국 출판사들은 전자책을 위협적인 존재가치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시장을 창출, 출판시장을 넓혀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거대IT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컨텐츠 및 솔루션 분야의 협조관계를 맺고 있다.



◆ 국내 현황

국내의 경우 전자책 사업에 바로북, 북토피아, 에버북, 와이즈북, 한국전자북 등 20여개의 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바로북은 97년부터 전자책의 초기 형태라 할 수 있는 PC통신을 통한 판타지 연재물서비스에서 시작한 후 전자책 저작 툴을 개발, 컨텐츠 보강을 꾸준히 추진해 4000여종의 컨텐츠를 보유하고있다. 최근에는 국내 음성인식업체인 보이스텍과의 제휴를 통한 보이스북(Voice-Book) 개발에 성공해 하반기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와이즈북은 전자책 전문사이트를 운영중이며 자체솔루션을 개발해 서비스중이다. 와이즈북은 문학과지성, 창작과비평 등 30개사가 제휴한 형태로 현재 약 200여종의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북토피아, Yes24, 에버북은 기존의 인터넷 사이트안에 전자책 매장을 갖추어 서비스 중이며 솔루션은 전문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운영중이다. 이 업체들은 출판사들의 연합체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에버북은 중앙M&B, 민음사 등 국내 단행본 시장을 주도하는 6개 출판사가 연합해 운영중이고 북토피아는 청년사 김영사등 한국출판인회 소속 100여개 출판사가 공동 출자해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

작가와 계약을 통해 신작 컨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Yes24는 소설가 박상우, 구효서, 이순원 등 8인과 계약을 통해 전자책 사업을 추진하고있다.

국내 출판사 컨소시엄 회사들은 기존 출판사들의 발행서적들을 디지털화하는데 더 중점을 두고 있으며 여타 사업자들은 유명작가와의 계약을 통해 작가의 신작 홍보를 위한 마케팅에 치중되고 있다.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는 실질적으로 전자책 판매를 통해 수익을 실현한 업체는 미미한 실정이며 대부분 서비스를 개시한지 1년도 되지 않거나 시범 서비스중으로 전자책 사업에 있어서 노하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이다. 출판사들의 연합체로 등장한 업체들의 경우에는 종종 출판사들간의 불협화음이 발생해 출판사 자체적으로 전자책 사업을 계획중인 곳도 있다. 이에 따라 외형적인 규모에 비해 사업의 진척이 더딘 편이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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