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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전문사 상반기 총 6800억 투자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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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8-13 09:30

대기업-중소기업 비슷...아직 채권인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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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전문회사들이 올 상반기에만 총 6800억원의 자금을 부실기업 인수, 자산매입 등 기업구조정에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구조조정 대상기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제도 정비를 포함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4일 중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들이 경영정상화 자금과 주식인수 등에 총 68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상반기 투자내역을 보면 채권인수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이는 아직까지 M&A나 영업 자산매입을 통한 실질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자산관리공사에서 합작으로 설립한 KAMCO-LB사의 투자분 2600억원은 자산관리공사에서 보유한 부실채권을 떠안은 인수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청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건수로는 별차이가 없지만 중견기업들이 자본금 규모가 크다보니 금액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벤처기업 M&A 활성화 추세와 함께 구조조정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액을 높이고 다양한 지원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시장을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M&A부티크와 회계법인, 200개에 가까운 벤처관련 컨설팅사들도 구조조정컨설팅과 함께 소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M&A부티크사들은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제도가 도입되기 전 창투사나 컨설팅회사 출신의 소수 인력으로 우후죽순처럼 사업을 펼치고 있어 정확한 실태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전문회사의 설립도 구조조정을 장려하기 위해 신고제로 되어 있어 경쟁만 가중시키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반기 태풍의 눈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조조정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사업의 영역을 분명히 하고 업체 난립을 방지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구조조정업계 관계자는 “시장 냉각으로 인해 자금줄이 막힌 상태에서 벤처를 포함한 부실기업들이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는 방법은 구조조정펀드나 조합을 이용하는 것 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구조조정이 하반기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돼 관련업계의 중지를 모아 시장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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