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간 계좌이체 서비스는 현재 쇼핑몰 업체들의 결제방법인 무통장입금, 카드결제보다 고객이용이 편하고 수수료가 저렴해 B2C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케시가 내달 은행간 계좌이체가 가능한 새로운 PG시스템 상용화를 위해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PG시스템이 은행간 계좌이체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고객인증과 은행의 이체승인이 가능해야만 한다. 웹케시는 내달 신PG시스템을 상용화하기 위해 우선 고객확인을 위한 사설인증서비스를 실시하고 은행간 이체를 위해서는 보안카드인 OTP(One Time Pass)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웹케시는 신PG시스템을 현재 진행중인 하나은행과의 공동 인터넷 뱅킹 설립을 위한 인프라로 사용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웹케시는 관계자는 “내년 금결원이 공인인증서비스를 실시하게 되면 자체 고객인증과 연동시켜 인증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며 “시장가능성이 큰 만큼 신중하게 세부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신PG시스템은 매직뱅크를 통해 시스템이 연동되어있는 하나은행과 하나은행 고객들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웹케시의 신PG시스템 사업은 국내 전자상거래의 최대 단점인 복잡한 결제구조를 최소화해 줄 수 있어 쇼핑몰 업체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까지 쇼핑몰 업체들은 카드VAN사와 카드사를 통한 신용카드결제와 은행을 이용한 무통장입금을 주로 사용해왔다.
신용카드결제와 무통장입금은 고객 이용시 불편할 뿐만 아니라 보안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유지 보수비도 많이 든다. 또한 결제 체결을 위한 구조가 쇼핑몰업체 카드VAN사 카드사 은행 등 단계적으로 분리되어 있어 쇼핑몰 업체나 고객이 부담하는 수수료가 높다.
반면 은행간 계좌이체가 가능한 신PG시스템의 경우 쇼핑몰 업체와 은행간 결제가 일률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용상 편할 뿐만 아니라 수수료 부담도 30~50%정도 낮아진다.
웹케시는 신PG시스템이 상용화되면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국내 전자상거래를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케시는 신PG시스템을 쇼핑몰 사용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기업간 거래에도 적용해 이용가능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최근 전자상거래 동향으로 보면 B2C보다 B2B가 시장규모가 크고 적용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웹케시 관계자는 “신PG시스템은 시장규모가 큰 B2B에까지 확대 적용하고 향후 제2금융권 계좌이체까지 가능하도록 계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