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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재벌 부당내부거래 4조원 적발

박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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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8-10 14:57

공정위, 과징금 174억원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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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금호 쌍용 대림 롯데 코오롱 제일제당 동국제강 등 7개 재벌이 3조9577억원의 부당내부거래를 한 사실이 적발돼 173억9300만원의 과징금 조치를 받았다. 이중 대림그룹의 경우 회장 아들에게 주식 저가매각 등을 통해 계열 정보통신회사의 지분을 100% 가까이 양도한 것으로 나타나 변칙상속 의혹을 받고 있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30대 그룹 가운데 6대 이하 7개 그룹 35개 계열사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적발, 과징금 부과와 함께 법 위반 사실을 중앙일간지에 공표하도록 조치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국세청에 통보할 계획이다.



98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이뤄진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에서 26개사가 34개 계열회사, 특수관계인 및 친족독립회사에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499억원을 순수하게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 부당내부거래 금액은 ▲금호 1조1천699억원(순수 지원금액 105억원) ▲동국제강 9천941억원(31억원) ▲대림 6천573억원(144억원) ▲쌍용 5천653억원(111억원) ▲제일제당 2천168억원(20억원) ▲롯데 1천887억원(53억원) ▲코오롱 1천656억원(35억원)이다.


과징금은 ▲대림 48억2천200만원 ▲쌍용 44억6천800만원 ▲롯데 22억3천만원 ▲동국제강 19억3천700만원 ▲금호 15억4천700만원 ▲코오롱 14억4천400만원 ▲제일제당 9억4천500만원이 부과됐다.



이번 조사에서 주식저가 양도와 기업어음 저리매입 등 전통적인 수법외에 특정금전신탁 이용 등 금융기관을 통한 우회지원과 같은 지능적인 수법도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부실 계열사에 대한 그룹차원의 조직적 지원과 변칙상속으로 볼수 있는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에 대한 지원도 적발됐다.



대림의 경우 작년 10월 계열사인 서울증권이 보유한 대림정보통신의 주식을 이준용 그룹 회장의 장남 해욱씨에게 저가로 매각하는 절차 등을 밟아 99.83%의 지분을 양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은 `7개 그룹에 총 238억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해야 하나 합병.매각 등 구조조정을 한 기업에 대한 감면규정에 따라 64억1300만원을 감면해줬다`며 `그러나 앞으로 부당내부거래가 또다시 적발될 경우 감면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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