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투신 투기등급債 처리 ‘태풍의 눈’

김태경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8-09 23:28

연말까지 만기도래 CBO펀드 2조4000억

이달부터 CBO펀드의 만기가 집중되면서 투기등급채권을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투신권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 이미 만기가 되고 있는 하이일드펀드 내의 투기등급채에 대해서도 현재 마땅한 대책이 없어 투기등급채 처리를 둘러싸고 투신권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투신권은 만기가 다가오고 있는 CBO펀드와 지난 6월부터 만기가 도래한 하이일드펀드의 투기등급채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신상품을 허용해 달라는 건의를 해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난달 비과세CBO 펀드 허용을 요구했던 투신사들은 투기등급채권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이를 편입할 수 있는 신상품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 요구하고 있는 신상품은 이들 채권을 편입할 수 있도록 자금유입이 돼야 한다는 전제에서 종합과세 면제나 증여세, 상속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 무기명 상품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이들 상품을 허용해주기 위해서는 관련 세법을 개정해야 하는데다 조세형평성 차원에서도 투신권에만 계속 특혜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투기등급채를 해소하기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현재 이달부터 만기가 집중되는 CBO 펀드는 연말까지 2조4000억원에 달해 50%까지 투기등급채와 후순위채를 투자하는 펀드의 속성상 1조원 정도가 투기등급채로 분류돼 이에 대한 해결책이 신속히 제시되지 않을 경우 투신권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투신권의 목줄을 압박하는 다른 요인은 주식형 펀드에 편입돼 있는 투기등급채의 처리 문제. 전체 규모 30조원에 육박하는 주식형펀드는 현재 1년 이상된 펀드만도 상당한데다 이 펀드들이 환매대기 자금으로 몰려 있어 투신권의 자금숨통을 죄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 지난해 대우사태때 대우와 비대우로 분리하면서 기존 공사채형을 주식형으로 전환한 펀드도 만만치 않은 투기등급채권을 보유하고 있어 판매사들이 이를 미매각으로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금감원은 이같은 투신권의 상황을 고려해 세법 개정 등 적지 않은 난관이 있지만 신상품 허용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임을 감안, 환매에 대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입장을 비쳐 조만간 투신권의 유동성을 압박하는 투기등급채 처리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대한전선, 실적 개선에도 CAPEX 發 재무부담 과제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이 이달 22일 4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총액은 최대 800억 원까지 증액될 수 있다.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규모 설비투자와 운전자금 소요로 차입금이 늘고 있어 향후 재무부담 관리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2년물과 3년물 각각 200억 원씩 총 4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대표주관은 미래에셋증권·KB증권·한국투자증권·대신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2년물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3년물은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100억 원씩 총액인수한다. 조달자금 400억 원은 원자재 매입대금 등 전액 운영자금으 2 [머니무브 2026 주요 연사에게 미리 듣는다(4)] 박합수 회장 “2030년까지 공급부족 불가피…역세권 개발 주목해야” 머니무브 2026을 앞두고 한국금융신문은 강연을 맡은 주요 연사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앞서 시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짧은 Q&A를 진행했다.이번에는 부동산 시장의 공급 부족과 주택시장 대응 전략을 짚을 박합수 한국부동산전문가클럽 공동회장을 만나봤다.Q1. 이번 <머니무브: 부의 공식> 행사에 참여하게 되신 소회와 함께, 강연장에서 만날 청중분들께 간단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한국금융신문 독자와 부동산에 관심 있는 분들을 만나게 돼 영광입니다. 지난 몇 년간 한국금융신문이 발행하는 ‘웰스매니지먼트’에 칼럼을 기고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이번 부동산 강연을 통해 다시 만나 뵙게 돼 3 디폴트옵션 안정형 85% '쏠림'…위험회피 연금 가입자들 [디폴트옵션 작동 구조 (상)] 국내에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가 본격 시행된 지 3년차다. 가입자의 위험수준 선택, 사업자의 포트폴리오 제조·운용, 제도적 변화 등 세 측면에서 현황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보완할 점도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선택지 중 위험을 최소화하는 안정형 선택지가 10명 중 8명을 웃도는 것은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일단 연금의 특성상 손실을 피하려는 선호와 수요가 존재한다. 그러나 소극적 운용 관행이 고착화되는 데는 구조적 요인이 상존한다.실제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어떤 위험등급을 선택했느냐'가 수익률을 좌우하는 구조가 강한 측면이 있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