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부산은행은 지난 5월16일 전임 김경림 행장이 외환은행장으로 옮긴 후 50여일만에 신임 행장을 맞이했다.
신임 심훈 부산은행장은 이날 주총직후 개회한 취임식에서 “부산은행은 지난 6월말 은행 잠재손실 발표결과 17개 일반은행 중 4번째로 부실비율이 낮고 6개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잠재부실을 6월 결산에 100% 반영하고도 흑자를 냈다. BIS비율 또한 10%를 상회해 양호한 경영성과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2차 은행구조조정에서 독자생존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 행장은 취임식 이후 이사회에서 박건재 행장대행과 임세근 부행장을 모두 유임시켰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유임조치에 대해 심 행장이 박 대행의 영업력과 임 부행장의 행정력을 높이 샀고, 앞으로 있을 구조조정에 대비해 내부결속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