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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은행 공적자금 기대말라`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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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7-14 10:19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금 융기관은 어떤 위기에 대해서도 유연성을 갖고 있어야 하며 공적자금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13일 뉴욕에서 열린 외교관계위원회 모임 연설에서 `펑크가 나지 않는다는 보장만 있다면 예비 타이어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면서 지난 97년 아시아에 금융위기가 도래했을 때 `금융기관들은 여분의 타이어가 없었다`고 비유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에는 금융안전망이 형성되어 있어 지난 90년과 98년에 몰아닥친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그린스펀 의장은 회고했다.

그는 `다음에 몰아닥칠 국제적인 금융위기의 정확한 실상을 예측하기란 불가능하지만 사람들이 계속 부주의하게 금융에 대처하면 틀림없이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과거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금융위기도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따라서 다음 위기의 예측할 수 없는 필요에 적응하기 위해 금융기관들은 유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가능한 민간에 맡겨야지 정부가 개입, 불량대출을 지원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정부 의도가 아무리 좋다하더라도 일단 지원하면 더 위험한 투자를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도래하면 민간이 대처할 수 있는 규모에는 제한이 있는 만큼 정부와 공공기관이 개입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그린스펀 의장은 말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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