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근 통합농협 회장은 지난 1일자로 5명의 농협출신 상무와, 5명의 지역본부장을 각각 승진 발령시켰다. 그러나 새로 승진한 인사들 대부분이 기획 관리 출신으로 사업부서 전문가들이 아니라는 것.
실무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사들이 주요 보직을 맡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신용부문은 현의송 대표이사가 언급했듯이 금융구조조정 및 축협과의 금융, 전산 통합 등 중대한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비전문가가 그 일을 해나갈 수 있겠냐는 회의가 일고 있다.
신임 상무로 발령된 5명은 각각 전임 비서실장, 총무부장, 전산정보부장 등 대부분 사업부서와는 관계없는 기획이나 관리 책임자들이다.
또한 지역본부장 인사에서도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인사가 이루어졌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한 회원조합 관계자도 이번 인사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렇지 않아도 축협의 엄청난 부실과 금감원의 정밀감사 등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일이 산적한 통합농협이 간부 인사에 대한 내부 불만 여론을 어떻게 수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