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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코스닥 지수선물 참여 `진통`

박용수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7-03 09:18

선물사, 현선물 분리원칙등 내세워 반발

선물회사와 증권회사들간 첨예한 이해대립으로 코스닥 지수선물이 도입전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현재 증권회사들은 선물거래소와 정회원으로 참여할 것인지 아니면 준회원으로 참여할 것인지를 놓고 논의중인데, 선물회사들이 증권회사들의 참여에 반대하고 나서 갈등을 빚고 있다. 선물회사들은 자신들이 거래소 지수선물 거래를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증권회사들의 선물거래소 참여를 허용하면 형평에 어긋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는 선물회사들 입장에서는 증권회사들에 코스닥 지수선물을 허용하면 정부의 현선물 시장 분리정책에도 맞지 않고, 증권회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영업력이 취약한 선물회사들의 존립기반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증권시장과 선물거래소가 재경부 승인아래 11월말부터 코스닥 지수 선물 거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나 선물회사들이 증권회사들의 코스닥 지수선물 참여에 반대하는 등 선물회사와 증권회사간 갈등을 빚고 있어 도입초기부터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선물회사들은 증권회사들이 선물거래소 회원에 참여하기에 앞서 거래소 지수선물 거래에 선물회사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하든지 아니면 코스닥 지수선물거래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선물협회 관계자는 “재경부가 예고한 시행령 내용을 보더라도 현물시장은 증권회사가, 선물시장은 선물회사가 각각 맡는 것이 타당한데 증권사들이 코스닥 지수선물까지 참여하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며 “증권사들이 참여하려면 선물회사들에게도 거래소 지수선물 거래를 허용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반면 증권회사들은 거래소 지수선물거래는 증권거래법에 따라 증권회사들이 참여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선물회사들의 이해관계와 무관하고, 따라서 코스닥 지수선물거래에 나서지 않을 까닭도 없다는 것. 또 거래소 지수선물거래 이관 문제는 정부가 시행령으로 확정짓지 않은 문제여서 선물회사들의 태도는 앞뒤가 안맞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와관련“양쪽이 밥그릇 싸움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양자간 협상으로 풀리지 않을 것이다”며 “정부가 중재에 나서야만 풀릴 것이나 갈등이 워낙 첨예해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같다”고 예상했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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