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빛 신한증권 등 중소형증권사들 중심으로 통합주문센터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일반 주문센터의 경우 지점·사이버·은행계좌중 증권사 실정에 맞게 부분적으로 운영돼 왔고, 보통 전산시스템 다운과 같은 비상시에만 주문을 받는 등 그 이용수준이 매우 낮았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는 고객서비스와 고객채널이 증권사의 경쟁력이 되고 있어 통합주문센터 구축이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한빛증권은 7월 1일 콜센터 오픈과 함께 비상시 운영하던 주문센터를 통합주문센터와 같이 독립부서로 승격하고 모든 고객계좌를 취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빛은 주문센터 회선과 운영인력도 대폭 늘릴 계획. 또한 통합주문센터를 통해 미수관리 전화통지 공모주청약지원 등의 다양한 아웃바운딩 서비스도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빛증권의 전병윤본부장은 "비상시에만 운영하던 주문센터를 통합하는 이유는 고객들의 주문채널 폭을 넓히고 항상 안전한 거래방식의 존재를 고객들에게 인식시켜 한빛의 인지도를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합주문센터의 아웃바운딩 서비스를 이용 고객서비스를 지원하고 신규고객창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신한증권 E미래에셋 등도 기존 주문센터를 단일화하는 통합주문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며 이미 작업에 들어간 증권사도 있다.
통합주문센터는 일반 주문센터보다 이용범위가 다양하지만 초기 구축과 운영을 위해 많은 비용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위해 각 증권사는 통합주문센터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거래수수료를(0.25~0.30%)로 낮추고 이용률을 높여 빠른 시일내에 구축비용을 회수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아웃바운딩 서비스를 통한 신규고객창출도 강화할 계획이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