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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발행기업 대상확대 실효성 없다

박용수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6-22 09:40

쌍용 부동산 5000억 유동화…해외발행 검토

중견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금감원이 ABS 발행기업 범위를 확대키로 했지만 중견기업들의 신용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발행회사들로서는 투기등급인 만큼 가중금리가 붙어 발행비용의 부담으로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기도 하지만 시장에서도 이들 기업들의 신용보강(Credit-line)이 미흡하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 금감원은 중견기업의 자금난을 덜기위해 ABS발행기업의 범위확대를 시행한다. 그동안 ABS 발행 적격기업은 상장·코스닥 등록법인 중 BBB이상의 투자등급을 받은 기업으로 제한해왔던 것을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상장·코스닥 등록법인과 비상장기업들 중 BBB이상인 기업까지 발행을 허용키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 업계는 발행회사들의 소극적 자세와 신용확보가 불투명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몇몇 기업들이 ABS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발행회사의 현금적립, 신용보강이 어려운 실정이라 가능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몇몇 우량 건설회사와 비상장회사들을 제외하고 투기등급의 중견기업들은 사실상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이 없다는 것.

현재 투기등급으로 ABS발행을 검토하는 중견기업들은 쌍용 금호 등 서너개 기업들로 알려졌지만 불투명하다는 시각이다. 쌍용그룹은 그룹이 보유한 부동산 5000억원대를 유동화한다는 계획인데 국내시장과 발행여건을 감안해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에서는 신용확보등 발행여건이 여의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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