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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클럽 ‘지금은 변신중’

김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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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19 09:20

네트워크 구축 · 협의회 구성 등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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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시장이 침체되면서 고사위기까지 몰렸던 엔젤클럽들이 변신하고 있다. 현재 엔젤클럽들은 시장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및 협의회 구성을 추진하는 등 다각화로 노력하고 있다.

현재 엔젤클럽들은 서울, 한능, 스마트21, 무한, 경기 등 이른바 빅5를 중심으로 자구노력을 통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는 엔젤클럽 대부분이 초기 창업기업을 투자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처럼 단기간의 이익을 바라고 참여하는 ‘묻지마 투자’의 근절을 통해 올바른 투자문화 정립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공회의소 산하 서울엔젤클럽(대표 박용성)은 정부에 유가증권신고 절차 등 벤처투자 와 관련된 절차의 간소화를 건의할 계획이며 투자의향이 있는 회원으로 소모임을 결성해 소그룹 투자모임의 활성화를 통한 벤처기업육성에 나설 할 방침이다.

한편 전국엔젤클럽연합회를 구성해 유망벤처기업의 발굴 추천 등 공동사업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도 주요국가의 한인회, 대한상공회 등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외국 투자가 알선, 외국 엔젤그룹 및 관련기관과의 업무협조를 위한 네트워크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한능엔젤클럽(대표 박찬호)은 현재까지의 회원 확보경쟁에서 벗어나 소수정예의 VIP회원을 따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며 기술력과 수익모델이 확실한 기업에 투자를 집중해 회원들에게 신뢰를 얻는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또한 벤처기업 정보공유 및 클럽 활성화를 위한 엔젤클럽협회 구성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능엔젤은 벤처기업교육·컨설팅·자금조달 등으로 종합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고, 미국·일본·호주·캐나다 등의 엔젤그룹과 업무제휴를 추진해 글로벌네트워크를 통한 해외마케팅 및 투자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스마트21엔젤클럽(대표 이강준)은 양재 포이벤처기업협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정보통신 제조벤처들을 중심으로 투자지원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무한엔젤클럽은 5월말 엔젤클럽이 법적근거나 제도적 부분의 취약성 등으로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클럽을 해체해 기존클럽의 회원들로 구성된 15억원 규모의 조합을 구성했다. 즉 엔젤클럽이 조합으로 전환할 경우 조합에 대한 출자금을 납입해야 하지만 투자자들의 벤처기업에 대한 비전문적 직접투자보다는 전문심사역들의 벤처기업 선별을 통한 투자로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이같은 변화에 대해 엔젤클럽의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단기차익을 바라는 투자문화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보고있다. 당초 엔젤클럽의 결성취지처럼 단기간 이익보다 가능성있는 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

엔젤클럽 관계자들은 “엔젤투자의 특성상 초기 벤처기업이 대부분인 만큼 엔젤클럽의 심사능력과 국내외네트워크의 구축여부가 엔젤마트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라며 “벤처투자의 활성화를 위해 클럽들은 상호 교류를 통한 정보 공유를, 정부는 벤처기업 투자시 투자소득세 및 종합소득세 일부 공제범위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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