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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거품 심하다’

송정훈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6-12 09:24

사업 다각화 · 상용화에 회의적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들의 투자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조심스럽게 거품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이러한 높은 프리미엄으로 투자를 유치한 국내 바이오 업체의 분사를 통한 사업 다각화와 상용화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과 함께 투자업체의 기술적 심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벤처 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이오 업체들이 평균적으로 액면가의 30배 이상 터무니 없이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투자유치를 받은 DNA칩 개발 업체는 액면가의 10배인 5만원에 총 200억원을 펀딩 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 업체의 자본력과 성정성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개발하고 있는 DNA칩이 상용화됐을때 국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즉 국내 바이오산업이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관련 법규가 까다로운 해외시장 진출과 마케팅 활동에 있어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이다.

또한 이 회사는 원래 정관에 명시 되어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 외에 같은 핵심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분사를 실시하는 등 개발라인을 다각화했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분사와 외국 바이오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한다.

한편 최근 벤처캐피털들의 투자액수가 소액이기는 하지만 시장성과 경영자의 마인드를 적절히 평가하고 있지 못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창투사들은 바이오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는 있지만 성급히 뛰어들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창투업계의 관계자들은 “업체의 경영능력과 기술적 심사가 중요한 요인이긴 하지만 최근 창업 이후 투자를 유치하는 바이오 업체들이 요구하는 프리미엄이 평균 액면가에 30배 정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바이오산업 전문가들은 “바이오산업이 미래 성장성에 따른 고수익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을 감안 할때 국내 바이오 열풍은 뒤늦은 감이 있어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더욱더 벤처캐피털들의 심사능력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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