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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평가시장이 달아오른다”

김상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6-08 09:04

제조벤처 부상으로 중요성 부각

벤처캐피털은 물론 은행 증권 등 全금융권이 벤처투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기술평가가 관련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최근들어 투자자들이 벤처투자 대상을 인터넷기업에서 제조업체들로 선회하면서 이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에 대한 정확한 분석 및 평가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기술거래소를 통해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거래가 가능해지는 등 기술이 자산으로 평가받는 상황이 도래하면서 기술평가업무를 수행하는 기술평가업체들이 해당기술에 대한 상품성뿐 아니라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대변하듯이 지난 5월에는 연구원 변리사 등 관련업계 종사자 50여명이 기술가치 평가시범회를 설립했으며 4월에는 100여명의 공학분야 전문가들이 케이티링크를 설립하는 등 평가업무 관련 업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케이티링크(대표 이혁)의 경우 엔지니어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고 신기술 소개와 기술평가사업, 컨설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한편 기술평가 전문업체인 테크밸류는 지난달 기술평가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기술평가업무 영역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작년 9월 설립된 한국기술분석도 기술평가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기술분석(대표 송한식)의 경우 기업기술의 평가에 있어 시장접근법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의뢰기관이 투자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평가방법보다 비교적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결론이다.

시장접근법의 경우 동종업종 또는 대체 가능한 기술을 가진 기업이 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서 평가받는 시가총액을 근거로 평가대상기술을 사업화할 기업과 비교해 대상기업으로 시가총액을 산출하고 대상기업이 거래소 또는 코스닥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확보의 용이성 등을 감안하게 된다.

한편 이처럼 기술평가시장이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반면 기술평가방법론에 대한 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아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는 기존 수익접근법 시장접근법 비용접근법 등 기존에 이용하고 있는 상식적인 툴을 사용하거나 특정업체에 의존하는 기술평가는 한계가 있으며 기술평가시장의 육성을 위해서는 기술이전촉진법 시행령에 기술평가사에 대한 조항을 삽입하거나 정부부처들간의 의견을 수렴해 전문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등 범 정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술평가업체 관계자는 “기술평가업무는 단순히 기술의 우수성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무리 우수한 기술이라 해도 업계전반의 상황에 얼마나 부합되는지의 여부가 평가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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