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은 1일부터 최고 5%까지 지급하던 저축예금 금리를 일괄적으로 0.5%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저축예금 금리는 1000만원 미만 2%, 1000만~5000만원 2.5%, 5000만~1억원 3.5%, 1억원 이상은 4.5%로 조정된다.
한빛은행은 지난해 7월 예치 기간별로 금리가 다른 자유저축예금을 폐지하면서 금액별로 저축예금 금리를 차등화했으나 최근 1억원 이상의 단기성 고액예금이 크게 증가해 콜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데 따른 부담이 만만찮았다.
개인고객본부 김호중과장은 “지난해 요구불예금에 대한 금리부담을 줄이려고 자유저축예금을 폐지했으나 단기 고액자금이 몰려 효과가 없었다”며 “최근 예대마진 하락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콜금리가 낮은 수준으로 유지돼 저축예금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빛은행은 최근 맥킨지사로부터 컨설팅을 받으면서 일정금액 미만의 저축예금에 대해서는 금리를 지급하지 않는 것을 고려했으나 국내 시장분위기상 맞지 않아 금리를 0.5%씩 인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