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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 회장, `현투 정상화 안되면 `책임`지겠다`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5-25 16:25

현대 정몽헌 회장은 25일 금강산 관광선인 봉래호 선상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투신이 경영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본인이 반드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경영정상화의) 자신이 있으니까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이고 자신이 없으면 당장이라도(현대투신에서) 물러날 각오가 이미 서 있다`며 `정상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대가를 치르는 것이 당연하고 이는 시장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이 현대투신 부실사태와 관련해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고 공개 석상에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현대투신 부실화 원인을 두고 `현대투신 자체는 유동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다만 한국투신과 대한투신 사태에서 비롯된 금융권의 불안감이 현대투신으로 옮겨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회장은 `지금 국내기업들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사업하기가 좋은 환경에 처해있고 실제로 최고의 이익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문제는 금융권 불안으로 대우사태가 지금 서서히 여파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금융이 불안하다고 떠드는 것은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면으로, 다같이 해결방법을 모색하는게 필요하며 궁극적으로는 자기문제에 관해 스스로 해결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 모든 기업은 오너와는 상관없이 각 계열사 최고 경영진(CEO)이 스스로 책임지는 방향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며 `어떤 기업도 투명성과 책임경영이 구현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코스닥 침체는 하나의 과정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인터넷 사업은 전통산업과 어떻게 연결짓느냐에 생명이 달려있으며 전통산업 역시 정보통신 사업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성패가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전국경제인연합회 정회원 등록여부에 대해 `자동차 소그룹계열분리등 주변여건이 허락되면 소정의 절차를 밟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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