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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총재, `제2 경제 위기 없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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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25 10:25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현재 경제여건이 지난해와 비교할 때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97년말과 같은 외환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총재는 이날 오전 열린 한국금융연구원 초청 금융기관 경영인 조찬강연회에서 `주식시장과 금리, 환율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국제신용평가기관과 해외언론이 한국 경제의 개혁성과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면서 제2의 경제위기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현재의 경제에 대한 불신은 신뢰위기 또는 불확실성 위기라고 평가할 수 있는데 이는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를 방치할 경우 외환위기는 아니더라도 경제의 견실한 성장세를 저해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전총재는 `재정적자와 국제금리 및 유가 상승, 미국 증시의 조정, 금융기관의 수익성 악화 등을 제외하면 현재의 경제상황은 외환위기 이전인 96, 97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근거로 ▲내수와 수출호조에 따른 경제 성장 ▲소비자물가 안정 ▲ 금리 한자리수 유지 ▲재정적자 축소 ▲외환보유 확충 ▲총외채 감소 ▲기업의 부채비율 감소 및 수익 개선 ▲금융기관의 BIS 비율 개선 등을 들었다.

전총재는 해외 신용평가기관과 언론의 구조조정 성과 비판에 대해서는 `한국의 구조개혁이 보다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충고성 경고일뿐 국내 경제가 불안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의 비판적 시각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4월이후 외국인 자금의 증권시장 순유입규모가 줄어들고 있으나 97년 외환위기를 초래했던 직접적 원인이 단기외채의 회수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에 너무 민감히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전총재는 현재 국내경제의 불안요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일관성있고 투명하게 정부의 구조조정작업이 추진되야 하고 거시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용, 물가안정기조를 확고히 정착시켜야 하며 외화 유출입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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