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미국이 금리를 계속 인상하게 되면 차입금리의 상승으로 아시아 경제의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하면서 이 지역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24일 도쿄 증권시장에서는 미국 주가 급락의 여파로 첨단기술주를 비롯해 대부분 종목에서 매물이 쇄도함에 따라 6일째 하락하면서 닛케이 225지수가 올 최저치를 경신했다.
닛케이 지수는 전날보다 274.29포인트(1.7%) 떨어진 16,044.44로 마감됐다.
도쿄 증시는 장중 한때 하락폭이 4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작년 5월 31일 이후 1년여만에 처음으로 16,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
대만의 가권(加權)지수도 전날보다 170.60포인트(1.97%) 떨어진 8,500.41로 폐장됐으며 홍콩 증시는 이날 오전 항성지수가 전날보다 305.77포인트(2.1%) 하락한 13,951.41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킴 ENG 증권의 마이클 웡은 시장상황이 매우 나쁜 상태이며 매도세력만 나서고 있을 뿐 매수세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이날 오전 3.7% 하락한 1,834.64를 기록했다.
웡은 미국 증시가 회복되지 않는 한 싱가포르 증시의 상승세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의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호주의 ASX200지수는 이날 19.70포인트 떨어진 2,966.20을 기록했다.
시드니 피크 랜드사의 헬렌 마이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어떻게 이끌고 갈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투자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PSE 종합지수가 1% 오른 1,418.79로 마감, 4일간 지속됐던 하락세가 멈췄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