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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추천하는 유망 벤처기업] (주)오공

구 영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5-22 09:59

‘붙이는 기술’은 우리가 1등

“흔히들 생각하는 노란튜브의 본드를 생산하는 굴뚝기업이 아닙니다”

38년의 역사와 Knowhow를 가지고 지금도 기술연구소에서는 신제품을 향해 뛰어가는 연구원들로 가득한 오공의 강무근 사장(사진)은 단언한다.

오공(대표 강무근. www.okong.com)은 벤처캐피털 투자기업으로 벤처등록한 첨단 화학분야 벤처기업이다. 주제품은 통상 본드라 칭하는 합성고무용액 접착제가 아니라 환경친화적이며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초산비닐수지에멀젼 접착제.

모든 산업 전반에서 접착제가 필요치 않은 곳은 없다. 첨단 화학분야에서 광범위한 기술력을 갖고 있지 못하면 종합 접착제회사로의 꿈은 접어야 한다.

건축용 마감재로, 가구 악기 등 목공용 접착제로, 종이포장지와 서적표지에서부터 담배까지 일상생활용품은 물론 에어필터, 램프와 같은 자동차 부품 및 통신케이블 등 첨단 전기전자 분야에 오공의 접착제가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김창식회장이 62년 요즈음의 벤처정신으로 제지용 접착제를 생산하고자 창업한 이래 오공본드는 국내 접착제 시장의 대명사로 군림해 왔으며 사원으로 입사해 30년 넘게 오공에서 고락을 같이한 강무근 사장이 최고 경영인의 자리를 물려받아 화학분야 첨단 벤처기업으로, 세계 접착제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겠다는 야심찬 꿈이 영글고 있다.

오공은 한마디로 산전수전 다 겪은 벤처기업이다. 안정된 기반을 잡았다고 생각하고 금속분야로 진출하고자 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81년 당시의 경기침체로 자회사가 부도나면서 오공도 휘청했던 것.결국 법정관리까지 가게 되었고 94년에 조기졸업하기 까지 수많은 시련을 견디어 냈다. 그날이후 단 한장의 어음도 발행하지 않는다.

이후 회사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탔다. 92년 분리된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에 주력하여 각종제품의 KS마크는 물론 미국 UL인증 받았으며 작년에는 ISO9002 인증까지 마쳤다.

매년 기술연구소에서는 10여건의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 95년 출시한 바닥재용 접착제 및 전선용 핫멜트 접착제, 96년 개발한 종이 합지용 접착제 및 제본용 핫멜트 접착제, 98년에 생산 개시한 자동차 램프용 핫멜트접착제를 들 수 있다.

작년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전산봉투용 접착제 및 담배용 접착제까지 개발완료하여 출시했고 98년에는 실리카졸의 제조방법으로 특허출원을 마쳤다.

오공이 자랑하는 기술연구소는 아직도 창업자인 김창식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데 지금은 고기능 건축용 접착제와 전량 수입하고 있는 UV접착제, 내열 무기질 접착제, 탄성에폭시 접착제등 첨단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환경규제대상인 유성접착제의 대체품으로 수성 우레탄 에멀젼형 접착제, RE- Pulping 지가공 접착제, 반응형 핫멜트 접착제등 대기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친화형 접착제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공의 성장성은 탄탄한 재무구조가 뒷받침한다. 그 어렵던 IMF고비도 거뜬히 넘겼는 데 97년에는 225억원의 매출과 7억원의 흑자를, 98년에도 188억원의 매출과 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저력을 나타냈다.

98년 경기침체로 주춤했던 매출이 완전히 회복되어 99년 253억원의 매출과 경상이익 27억원, 당기순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여타 기업의 재무자료를 볼 때 오공처럼 최근 3개년간 연속 흑자를 시현한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

이러한 성과는 작년말 기준으로 부채비율 90.97%, 차입금의존도 26.88%, 유동비율 147.04%로 업종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안정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올해 기관펀딩시의 자본잉여금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작년말 기준 유보율이 263%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매출액 증가율 34.20%, 경상이익 증가율 91.17%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공의 성장성, 기술력을 바탕으로 굵직 굵직한 기관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데 97년 4월에 KTB네트워크에서 자본투자(지분율 12.7%)를 받았고 98년8월에는 IMF한파로 자금줄이 막힌 가운데서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유치(지분율 8.3%)에 성공했다.

올 3월에는 오랜 거래선 관계에서 회사를 눈여겨 보던 삼성물산이 과감히 투자(지분율 9.1%)했다.

지난 3월 인천의 남동공단에 제2공장을 마련하고 본사를 이전하였으며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올해 298억원의 매출과 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2001년에는 333억원의 매출과 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40년을 접착제 하나로만 승부를 걸다 보니 늙은 벤처기업이 되었지만 고부가가치의 첨단 접착제를 생산해 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최대의 접착제 전문회사로서 나아가 글로벌시장에서 세계 유수의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굴지의 화학기업으로 재도약한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하고 있다. 아울러 2~3년내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7~8월 경에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모든 요건을 갖추고 동원등권을 주간사로 선정하여 지난 3월 예비등록심사를 청구해 놓은 상태다. 동원증권의 분석에 의하면 자산가치 3,637원, 수익가치 6,172원, 본질가치 5,158원으로 주식의 액면가는 1,000원이다.

예정 공모가격은 액면가의 6배인 6,000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고 총 발행주식의 10%선인 404,985주를 발행하여 22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구 영우 기자 ywku@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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