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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추천하는 유망 벤처기업] 중앙소프트웨어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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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22 09:58

자동화 시스템 `터줏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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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가 아닌 세계최고의 자동화 시스템업계로 거듭난다”

자동화 산업은 제조현장은 물론 환경 관련 분야등 경제 전반에 걸쳐 산업 시설과 연계되어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근 인터넷관련제조분야와 IT산업의 호황속에서도 자동화 관련업체들이 굳건히 자리를 지킬수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현재 국내 자동화기술은 해외 업체들에 비해 다소 뒤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자본투자에 의한 하드웨어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어 틈새 시장으로써 중소기업들의 역할은 커질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인적자원이 풍부한 국내여건에서 꾸준한 기술개발이 뒤따른다면 그 가능성은 배가된다고 할 수 있다.

지난 83년에 설립된 중앙소프트(대표 최경주 www.pcms.co.kr 사진)는 자동화 소프트웨어 및 SI시스템 구축 용역업체로 출범 93년에 감시제어 소프트웨어 팩키지인 PCMS(Process Control & Monitoring System)을 개발해 장영실상을 수상하면서 업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자동화 산업분야에 필수적인 공정감시제어 소프트웨어 팩키지로서 DOS 및 WINDOWS기반에서 운영되며 국내 시장에서 해외 제품과 경쟁하고 있는 유일한 제품이다.

93년에 국산 신기술로 인정받아 KT마크를 획득하였으며, 1999년에는 과학기술부에서 선정한 20세기 한국 100대 기술로 선정됐다. PCMS는 현재 2500여개의 SITE에 3000여개의 제품이 설치되어 있다.

중앙소프트의 최경주 사장은 업계에서 인정하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사업가이다. 전문엔지니어로의 노하우뿐만 아니라 영업력과 경영 마인드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IMF당시에는 외국업체들로부터 회사를 1000만불에 넘기라는 유혹도 받았지만 이를 극복했다.

이는 최사장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윤리의식이 크게 작용했다. 그는 최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잦은 출장의 연속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비젼과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이 있어 힘들지만은 않다.

중앙소프트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대부분이 수입품에 의존하는 산업용 패널 컴퓨터인 Micro-Panel과 원격감시제어장비인 RPC-1000 및 화상감시시스템인 DIMS (Digital Image Monitoring System)등을 개발해 KBS 전국 네트워크의 송신소 자동화 시스템, 서울시 상하수도 사업소의 유량계 모니터링 시스템,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의 생산관제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중앙소프트는 자동화 산업의 선두가 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제품을 보유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산업용 패널 컴퓨터인 MICRO PANEL을 1994년에 개발 완료해 시판에 들어갔다. MICRO PANEL은 터치 스크린이 기본 장착된 산업용 컴퓨터로서 아나로그 및 디지털 신호를 직접 수집하고 제어할 수 있는 I/O MODULE을 옵션으로 장착이 가능하다.

RPC-1000은 원격 감시제어 장치로서 TELE-MONITORING & TELE-CONTROL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소수의 데이터 수집 및 제어가 필요한 곳에 주로 설치되어 있으며 불필요한 운영 인력을 감축할 수 있어 원가 절감에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치이다.

DIMS 은 기존 아나로그 형태의CCTV를 대체할 제품으로서 컴퓨터에 의한 원격 화상감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말한다. PC 사용자라면 누구라도 쉽게 취급이 가능하며 기존 CCTV에서는 불가능한 압축 녹화 기능 및 다양한 녹화 영상을 즉시 조회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탄탄대로에도 위기는 찾아왔다. IMF외환위기로 인해 98년 당시 회사가 부도직전까지 가는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았지만 최경주 사장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이는 자동화 시스템 시장상황에 대한 믿음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강구조조정기금과 산업은행으로부터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자금을 지원받고, 이를 계기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간략하게 요약해 중앙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분석해보면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핵심 소프트웨어인 PSMS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자체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자동화분야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이다. 자동화 SI부문에서 2000여 업체 3500여 시스템을 구축한 검증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셋째 지난해 매출대비12.1%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높은 R&D투자를 들 수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2억원이며 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고 금년도 매출은 175억원에 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달 중순에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며 주간사는 대신증권이다. 이와 함께 금년에는 그동안 추진해오던 해외시장진출에 박차를 가해 중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으로 북경법인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앞서 유,무선 및 인공위성을 활용, 홍수예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중국측과 지난해 11월 MOU를 체결하고 현재 기술검토 및 영업단계에 들어간 상태이다.

올 하반기 부터는 자동화 부분의 노하우를 가지고 홍수예측과 상하수도등의 수질·대기 계측시스템 개발사업을 강화하고 향후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자동차관리 및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환경관리를 위한 자동화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해 환경관련전문업체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감시시스템개발과 지리정보시스템(GIS)등의 신규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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