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세계 석유 수요는 여름철 성수기를 계기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OPEC 회원국을 비롯한 산유국들은 당분간 추가 증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 고유가 시대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된다.
뉴욕상품시장의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이날 한 때 30.48달러까지 치솟았다 전날보다 1달러1센트 급등한 30.33달러로 장을 마쳐 지난 3월17일 이후 두 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석유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도 이날 배럴당 1달러3센트 폭등, 28.92달러를 기록함으로써 배럴당 29달러선에 근접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가솔린 석유 재고가 전년동기 대비 8% 감소한 2억134만배럴에 불과하다는 미국석유연구소(API)의 발표와 나이지리아의 송유관 폭발사고 등으로 유가가 급등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OPEC의 추가 증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여름 휴가철을 맞은 자동 차 연료 소비와 냉방수요 증가 등으로 세계 석유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돼 당분간 고유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관리자 기자